40년 넘은 ‘마포 서울가든호텔’ 허물고, 29층 주거·호텔 복합 건물 세운다
서울 마포역 인근 서울가든호텔 자리에 29층 규모의 주거·호텔 기능이 복합된 건물이 들어선다. 공덕역 인근에는 최고 3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마포로1구역 제34지구와 제10지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40년 넘게 운영된 서울가든호텔(제34지구)은 헐리고 지하 8층, 지상 29층 규모의 주거·호텔 복합건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용객이 감소해 관광·숙박 용도만으로는 지역 활성화가 어려워졌다”며 호텔 건물을 주거·호텔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새 건물은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오피스텔 149실, 공동주택 44가구, 숙박용 객실 40실과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된다.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재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덕역 인근 마포로1구역 제10지구(마포구 도화동 536)에는 지하 7층~지상 35층, 23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3~4층에는 공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센터’와 업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박순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서울의 도시 매력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우수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축심의를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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