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억 지역 환원한 셈”...대구에 특별한 홈플러스 매장 있다는데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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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 지상 1층에 조성된 공원에서 주민들이 트리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출처 = 홈플러스 ]
홈플러스가 수익성을 포기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마트 내 조성한 공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해 말 대구광역시 달서구 내 위치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 지상 1층 전체를 공원으로 리뉴얼했다.

홈플러스 측은 “성서점 일대는 착공 당시 급격한 도시화로 휴식을 위한 녹지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상업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지상 1층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서점 지상 1층 전 구역을 공원으로 만든 것은 유통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홈플러스는 점포 옥상 등의 공간을 활용해 풋살장과 같은 레포츠 시설을 운영, 연간 수익(추정치)으로 3억~4억원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성서점의 지상 1층(옥상) 공간을 공원화 함으로써 이같은 연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성서점의 옥상 전 구역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공연장, 산책로, 분수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숲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홈플러스 성서점은 지난 4년간 누적 객수 약 1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지역 주민에게 사랑 받는 장소가 됐다. 특히 리뉴얼 오픈한 지난달 22일부터 20일간 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통해 매장과 몰(Mall)을 더욱 쾌적하게 바꾼 것은 물론, 몰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결과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는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각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을 실시하는 중이다.

특히 ‘배움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10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초등 4학년~중등 1학년 교과과정 교육,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 교육기부를 진행했다. 또한 스마트폰, 키오스크 이용법 문화센터 강좌를 개설하는 등 시니어 계층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ESG 프로그램 내재화를 통해 회사·임직원·고객 간의 ‘상생 사이클’을 구축했다”며 “올해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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