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의 야심작 ‘디 올 뉴 코나’ 컴백…소형 SUV 제왕 노린다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코나’가 18일 출시됐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이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각별한 공을 들여 탄생시켰던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가 5년여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코나(이하 코나)’로 돌아왔다.

2세대 신형 코나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차급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 등을 갖추고 소형 SUV 시장 왕좌 탈환을 노린다.

●전기차 모델 베이스의 혁신 디자인

현대차는 독창적인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전면부 상단에 배치된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한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이다. 후면부는 역시 전면부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아웃도어 활용성 극대화

코나는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동급 최고 수준의 723리터의 적재 공간을 갖췄으며, 2열 시트를 완전 풀폴딩할 수 있어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또한 기존 대비 전장(4350mm)은 145mm, 휠베이스(2660mm)는 60mm 늘려 레그룸과 숄더룸을 더 넉넉하게 확보했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고급감을 강화했다.

코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포용할 수 있는 넓고 스마트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코나 내장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구현

코나는 주요 기능을 무선으로 항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 기능 등 다채로운 첨단 편의사양도 갖췄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고강성 차체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동급 최고수준의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보행자/자전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선택의 폭도 넓다.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설 연휴 이후부터 내연기관 모델의 출고를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기차 모델은 올해 2분기 중 출시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