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 FC 의혹` 검찰 진술서 공개…"후원금 아니라 광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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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성남 FC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했던 진술서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성남 FC는 성남 시민으로 세금으로 운영한다. 광고나 후원 등 구단 자체 수입이 늘면 시 예산 부담이 줄어든다"며 "성남 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성남 FC가 실제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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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성남 FC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했던 진술서를 공개했다. 검찰의 추가 소환 통보에 맞불을 놓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4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올렸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성남 FC는 성남 시민으로 세금으로 운영한다. 광고나 후원 등 구단 자체 수입이 늘면 시 예산 부담이 줄어든다"며 "성남 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성남 FC가 실제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비"라고 밝혔다.
이어 "광고계약을 한 2015년은 성남 FC가 일화구단 인수 후 안정을 찾고 FA컵 우승에 따른 아시안컵 진출, 프로축구 1부 중위권, 시민구단 중 관중수 1위 등 좋은 성적을 낼 때"라며 "구단은 두산에서 3년간 58억원, 차병원에서 3년간 33억원, 네이버에서 2년간 40억원을 받고 광고를 해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단은 선수유니폼, 경기장 광고판, 현수막 등으로 광고를 하는데 연간 40회 이상 경기와 중계방송, 언론보도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감안할 때 성남FC 광고비는 과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산건설의 대구FC 2년 50억원, STX조선의 경남FC 5년간 200억원, 신한은행의 인천FC 매년 20억원, 강원랜드의 강원FC 매년 40억원 등 다른 시민구단의 광고 실태를 감안해야 한다"며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의 2007년 광고효과는 915억원이 넘는다는 조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연고기업 등에게 시민혈세가 투입되는 시민구단 광고와 후원을 권유하는 것은 정당하고 필요한 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단체장들은 관내 기업, 단체, 기관, 독지가들을 상대로 광고나 기부, 후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며 "경남FC를 보유한 경남 홍준표 지사는 도금고인 농협을 비롯 관내 기업들에 후원(무상)을 요청해 수많은 기업에서 수억원씩 후원을 받아 이를 홍보했고 인천FC를 보유한 인천시장도 관내기업으로부터 광고를 유치하여 홍보했다.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고비는 구단 운영비로 전액 투명하게 사용됐고 광고비만큼 성남시 지원 부담도 줄었다"며 "저는 구단 운영이나 광고비와 관련 한푼의 사적 이익도 취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럴 해저스를 막기 위해 구단이 기안한 광고성과급제의 하한선을 10% 이하로 내리고 성과급심의위원장을 구단 대표 이사에서 시청 체육국장으로 변경하도록 감독해 과도한 성과급을 막았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일반론으로 봐도 공무원이 사익을 도모하지 않고 공익행위(국가나 지자체에 이익이 되는)를 했는 데, 사적 이익을 취한 경우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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