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우는 아이와 아파트 계단서 자"…추신수 오열한 사연

야구선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아내 하원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추신수가 출연해 사랑꾼 면모를 과시한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내조의 여왕'으로 알려진 추신수 아내 하원미의 남다른 내조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하원미가 남편 추신수를 위해 마사지 자격증까지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추신수는 아내의 내조에 폭풍 오열한 적이 있다고 밝혀 이목 집중시킨다.

그는 "다음날 경기가 있었는데, 아내가 혹시 내가 깰까 봐 우는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계단에서 자고 있더라. 그날 운전하는 내내 울었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입성한 그해 아내를 위해 뷔페 음식까지 포장해온 일화를 전한다.

그는 "메이저리그 식당을 처음 갔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보자마자 아내 생각이 났다"며 "내가 안 먹으면 싸갈 수 있는 건가 싶어서 안 먹고 기다렸다가 직원 분들이 음식을 버리신다는 걸 듣고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봤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이어 "음식에 안전벨트까지 채워서 챙겨갔는데 아내가 좋아해서 흐뭇했었다"며 힘들었던 시절부터 자신의 지켜준 아내 하원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슬하에 세 아이를 둔 추신수는 아빠를 따라 야구선수를 꿈꾸는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그는 "큰 아들은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 야구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첫째는 타고난 신체 조건이 좋은데 내가 인정할 정도로 선구안도 좋다"고 자랑한다.

이어 "둘째 아들은 성격이 나를 닮아서 승부욕과 근성이 있다"며 '야구 DNA'를 물려받은 두 아들에 대한 '아들 바보' 면모를 과시한다.

한편 추신수가 출연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8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