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기업 성과 더 좋다”…美서 ETF까지 출시
“유리천장 깨는 과정서 리더십 발휘
주가 초과 수익률 달성할 것에 기대”
‘우먼 CEO 인덱스’ 6년새 60% 상승
미국 증시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히파티아 우먼 CEO(WCEO)’ ETF는 주당 25.73달러에 상장됐다. 현재 주가는 26.52달러로 상장 이후 약 3% 주가가 오른 상태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히파티아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운용 중이다. 추종지수는 ’히파티아 우먼 CEO 인덱스‘로 여성이 CEO이면서 시가총액이 최소 5억달러 이상인 기업을 추종한다. 보수율은 0.85%다.
히파티아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여성이 이끄는 회사에 투자하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여성이 미국 기업에서 승진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구조적 장벽을 고려할 때 탁월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히파티아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우먼 CEO 인덱스는 지난 2017년 대비 약 60% 오르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WCEO ETF는 자산의 80%를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에, 나머지 20%는 여성이 회장으로 재직 중인 회사에 투자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비키 홀럽이 CEO로 있는 서학개미들에게 친숙한 정유종목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으로 3.3%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루이스 자브로키가 CEO인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SW)가 3.2%로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그 외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 액셀리스 테크놀로지스(ACLS), 차트 인더스트리스(GTLS) 등이 포함돼 있다. 주로 성장주, 벤처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여성 테마 관련 미국 증시엔 ’스파이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미국 성별 다양성(SHE)’ ETF도 있다. SHE ETF는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과정에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자(V)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비중이 4.6%, 4.3%로 높다. 지난 2016년 상장한 SHE ETF는 상장 초기보다 주가가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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