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책임있는 결정할거라고 본다"

정윤아 기자 2023. 1.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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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대 출마여부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답게 책임있는 결정을 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나 전 의원께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지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전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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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 기조 강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7. spacedust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대 출마여부에 대해 "책임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답게 책임있는 결정을 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나 전 의원께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지 개인적으로 존중하고 전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나 전 의원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본인 편리하게 (해석)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사직서 수리도 아니고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자리도 해임했다는 것은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데 그걸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제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고 전 나 전 의원이 분열의 길로 가지 않을 거라 믿고 싶다"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임된 것을 두고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나 전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직격했다. 김 실장이 자신의 명의로 언론에 공지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며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김기현을 찍으면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이 돼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주장에 대해 "답답하다"며 "저는 장 의원이 가진 소중한 자산을 당이 공동으로 소유하며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인재라고 평가한다. 필요할 때 의논도 하고 공감도 나눠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그 분이 가진 장점들을 잘 녹이며 통합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연포탕을 끓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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