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완도군, 설 명절 기간 제한급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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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중인 전남 완도군이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설 명절 기간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
군은 여전히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다가오는 설에는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급수를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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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수 운반, 수원지 준설, 해저관로 설치 등 추진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실시중인 전남 완도군이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설 명절 기간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완도지역 총 강수량은 765㎜로 평년대비 53% 정도에 머물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현재 완도군 전체 10개 수원지 저수율은 23.4%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화읍 넙도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단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도 제한급수를 시행해 왔다.
군은 여전히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다가오는 설에는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급수를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군에서는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해 하루 2000톤의 비상 용수를 운반해 물을 보충하고 있다.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에 2개 수원지(부황제, 미라제)는 1차 준설을 완료해 2만6000톤을 확보했고, 추가 준설이 가능한 4개 수원지(용항제, 척치제, 해동제, 미라제)는 1월 중에 공사를 진행해 약 4200톤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군은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저관로 설치 사업은 총 678억원을 투입, 올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육상 21.9㎞, 해저 9.2㎞ 등 총 연장 31.1㎞의 관로를 설치하게 된다.
해저관로가 설치되면 노화, 보길,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군수는 "이달 초 환경부장관의 가뭄 대응 현장 방문 시 노화·보길권역, 약산·금일권역 광역상수도 설치 사업비 1541억원 중 국비 1078억원 지원을 건의했다"며 "광역상수도 공급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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