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 기대감에…맥스트·자이언트스텝 등 급등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업계 전반에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증시에서는 맥스트, 자이언트스텝 등 메타버스 관련주가 상승했다.

맥스트는 18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8.97% 상승한 1만58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자이언트스텝(9.02%), 드래곤플라이(5.7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맥스트는 AR 개발 솔루션 사업을, 자이언트스텝은 AI 기반의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사업을, 드래곤플라이는 VR, AR 등의 기술 역량을 갖춰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상승한 배경은 간밤 미국 메타버스 대표 종목인 로블록스 주가 급등, 서울시의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등의 소식에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블록스는 낙관적인 예약실적 발표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전거래일보다 11.77% 상승한 37.12달러에 장을 마쳤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12월 예약이 4억3000만~4억39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월가의 투자금융 기관인 웨드부시의 분석가 닉 맥카이가 최근 추정한 3억93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주부터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세무 정보 등을 확인하고 각종 행정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가상의 서울광장에서는 전자책을 읽고 계절별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상담공간에서는 교육플랫폼 '서울런' 참가자가 청소년 상담과 학습지도를 담당한다.

기업들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위원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와 핀테크랩 홍보부스 등이 꾸려졌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공공 메타버스를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하고, 노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