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속도 개선·용량 확대' 차세대 시스템 25일 가동

김기송 기자 2023. 1.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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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차세대 시장시스템인 'EXTURE 3.0'을 설 연휴 이후 본격 가동합니다.

거래소는 차세대 시장시스템 'EXTURE3.0'(엑스추어 3.0) 구축 1단계를 완료하고 설 연휴 이행기간을 거쳐 25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새 시스템에서는 거래 처리성능이 70㎲(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에서 50㎲로 개선돼 최대 30% 향상되고, 일일 처리용량(하루 동안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총 호가 수량)은 현행 4억2천만건에서 2배이상인 최대 9억4천만건으로 늘어납니다.

거래소와 회원사 간 주문 대역폭은 12Mbps에서 45Mbps로 개선되며, 회선수는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늘어나 시스템 수용력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대량 호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처리 기술 적용 범위를 기존 매매체결 분야에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전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합니다.
이외에도 특정 종목 호가 폭증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를 제공합니다.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관리, 호가 가격 단위 변경 등 시장제도 선진화도 반영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IT 인프라에 대한 향상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장참가자의 수요를 반영함으로써 다양한 주문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선진시장 수준의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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