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부인재 모십니다"…삼성, 경력 기준 문턱 확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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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경력 채용 기준을 2년으로 대폭 줄입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경력 사원을 뽑을 때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의 경력 보유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 기준을 완화한 것입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재와 기술'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16일 삼성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에 공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모바일·가전·네트워크 사업부문 전 부서에 포함됩니다. 기존대로 석·박사 학위취득자 또는 예정자는 그 기간을 모두 경력으로 인정받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최근 삼성이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나 빅테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고급 인재를 유치하면서 내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부터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임원진뿐 아니라 일반 엔지니어 직군에서도 인재라면 경력과는 무관하게 모셔오겠다는 취지입니다.
삼성은 최근 퀄컴, 인텔, 애플, 벤츠, 요기요 등 각종 업계에서 임원급 외부 임원 수혈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텔 출신 이상훈 부사장과 애플 출신 이종석 상무·김우평 패키징 솔루션 센터장 등이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에 합류했습니다. 또 최근엔 메르세데스 벤츠 디자인총괄 출신 이일환 부사장과 강신봉 전 요기요 CEO를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력기간이 짧아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인재를 더욱 많이 확보하기 위해 유관경력 기준을 완화했다"며 "문턱을 낮춰 채용 문을 더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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