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 사상 첫 600억 달러 돌파…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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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4년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사상 첫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수지도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673억8000만 달러, 수입은 32.4% 증가한 594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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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우리나라가 14년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사상 첫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수지도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광주·전남 주력산업이 수출을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수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673억8000만 달러, 수입은 32.4% 증가한 594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7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수급 차질로 수입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600억 달러에 근접했으나 반도체, 석유제품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선전으로 전체 수출은 이를 뛰어넘는 67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무역흑자는 광주에서 비롯됐다. 광주의 무역흑자는 82억3000만 달러로 8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이 20% 이상 빠르게 증가했지만 반도체, 타이어 등 고무제품,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선전으로 무역 흑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이 전년대비 37.9% 증가하며 사상 첫 6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광주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남의 경우 지난해 2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규모 역시 크게 상승하며 수출 비중이 상승했다.
전체 수출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6%였으나 2022년 7.2%로 0.6%p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전남 수출은 5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지자체 수출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주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수요 확대와 수출 단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확대된 데 기인한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67.8% 증가한 19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비중이 38.6%까지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본부 강성은 과장은 "지난해 광주전남 무역흑자는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이긴 하나 전국 무역수지가 14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 주요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환경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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