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UAE 적은 이란’ 尹 대통령 발언 연일 비판…“‘이 XX 참사’ 시즌2”

최형원 2023. 1.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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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외교 참사'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순방에서도 어김없이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대통령이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 발언 내놨는데, 형제국이라는 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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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외교 참사'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순방에서도 어김없이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대통령이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 발언 내놨는데, 형제국이라는 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란과의 관계까 악화되면 현지 교민은 물론이고 우리 선박도 적지않은 곤경을 당할 수 있다"면서 "이런 기초적인 사실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외교안보의 기본을 제대로 챙겨보길 권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일본의 전수방위 폐기 같은 동북아 국제질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격변을 맞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최우선으로 치밀하고 실용적인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지 전쟁 불사를 외치고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이런 단세포적인 사고로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 제대로 지킬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순방만 나가면 국민들이 걱정해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변명과 핑계, 남 탓으로 일관하는 잘못된 행태부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홍근 "'대통령이 사고치면 부처가 수습…이 XX 참사' 시즌2"

박홍근 원내대표도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막말이 일파만파 커져 중동을 흔들고 있다"면서 "참견도 문제인데 대통령이 이웃국가간 관계를 적으로 규정해 위험천만한 상황을 만들고 UAE와 이란의 무르익어가는 평화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란 측에서도 '완전히 무지하다',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심각하게 보고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표출했다"며 "중동 세일즈 외교라며 요란하게 팡파레를 울렸지만 실상은 한국 불매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현지 파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발언이었다는 외교부 해명은 '이 XX 참사' 시즌2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사고치면 부처가 수습하고 여당은 왜곡하지 말라며 엄호하는 게 도대체 몇번째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외교라인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은 쇄신은 커녕 외교부를 내세워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더 이상의 외교 참사를 막기 위해서 외교라인 전면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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