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용퇴' 연임 안 한다… 이사회 오늘 롱리스트 결정

이남의 기자 2023. 1.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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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18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한다.

라임펀드 부실 판매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우리금융과 이사회에 전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유능한 최고경영자(CEO)을 선임하는 역할을 주문한 바 있어 과점주주도 손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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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18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한다. 라임펀드 부실 판매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우리금융과 이사회에 전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유능한 최고경영자(CEO)을 선임하는 역할을 주문한 바 있어 과점주주도 손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선 외부 인사 보다 내부 임원이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치와 낙하산 논란 등을 불식시킬 수 있어서다.

내부 임원은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초미의 관심인 손 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중순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징계를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CEO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1월14일 8개 은행지주 이사회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는 은행의 경영전략과 리스크 정책을 승인하고 경영진이 이를 잘 집행하는 지 감시하며 건강한 조직문화화 강력한 통제환경을 만들 책임이 있다"고 당부했다.

임추위는 18일 롱리스트에 이어 이달 말 2~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분 4% 이상 투자한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는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한화생명 추천)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키움증권 추천)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푸본현대생명보험 추천)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한국투자증권 추천) ▲신요한 전 신영증권 대표(유진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추천)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등 7명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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