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신한투자,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2000억원 투자

폐배터리 재활용·BaaS 유망 기업 발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

최영찬(왼쪽부터) SK온 사장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온과 신한투자증권이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손잡는다.

SK온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확대를 위한 산업정보 교류에 나선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등의 분야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 향후 2000억원 규모의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도 협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SK온은 기술 검증을 위한 기업 실사 및 투자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전략 검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온은 NCM9, NCM9+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모빌리티 및 2차전지 기술 분야에 활발한 투자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영국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업체인 ‘넥시온’,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AI’에 에쿼티 투자를 진행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역량과 SK온의 기술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SK온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비롯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