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지키고 강좌도 듣고”…요즘 경로당은 입식 식탁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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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 식당에 '입식'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이용하던 좌식 테이블을 노인들의 허리와 무릎 관절 건강을 고려해 입식으로 바꾸는 경로당이 급증한 것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115곳의 교체를 완료했고, 올해와 내년엔 각각 200곳씩, 2025년엔 나머지 경로당 전체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나주시는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허리와 척추, 무릎 관절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려고 입식 테이블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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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화순군 등도 맞춤용 보급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 식당에 ‘입식’ 바람이 거세다. 그동안 이용하던 좌식 테이블을 노인들의 허리와 무릎 관절 건강을 고려해 입식으로 바꾸는 경로당이 급증한 것이다.
전남 나주시는 2025년까지 9억29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경로당과 마을회관 620곳 전체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하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115곳의 교체를 완료했고, 올해와 내년엔 각각 200곳씩, 2025년엔 나머지 경로당 전체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나주시는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허리와 척추, 무릎 관절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려고 입식 테이블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보급되는 테이블은 가볍고 튼튼한 재질로 제작한 4인용이다. 나주시는 각 경로당의 이용자 수를 따져 보급 수량을 결정하고 있다. 나주시 노안면 도산리 성산마을 노인회장 김재환(82)씨는 “밥 먹을 때뿐 아니라 노래나 문화 강좌를 하는 시간에도 입식 식탁이 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순군도 지역 내 경로당 436곳 가운데 406곳(93%)에 입식 테이블 보급을 마쳤다. 김경란 화순군 노인복지팀장은 “각 경로당에선 공동 식사뿐 아니라 회의 진행, 강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용도로 식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도 경로당 685곳 중 469곳(68%)에 4인용 입식 테이블 세트를 지원했다. 순천시 쪽도 “과거 사랑방의 개념이던 경로당이 노인 여가복지의 중심 공간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입식 문화가 도입돼 어르신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5개 자치구의 경로당 1400여곳에도 입식 테이블이 보급되고 있다. 서구는 236개 지역 경로당 가운데 44곳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했다. 박미자 광주시 노인시설지원팀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입식 식탁을 요청하면 경로당 소모품 교체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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