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차이 줄었다… 147일 만에 100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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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100원 이하로 떨어졌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저렴한 '서민연료'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해 6월13일 가격(2074.89원)이 휘발유 가격(2074.3원)을 넘어섰다.
8월25일에는 휘발유(1738.54원)와 경유(1838.60원) 가격 차이가 100처음으로 100원을 넘어섰으며 11월28일엔 두 유종간 격차가 236.1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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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59.98원으로 전날보다 0.02원 떨어졌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67원 내린 1659.64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격차는 99.66원으로 1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크게 치솟았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 대체제로 유럽 지역의 경유 수요가 증가하며 경유 가격이 급격히 뛰었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저렴한 '서민연료'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해 6월13일 가격(2074.89원)이 휘발유 가격(2074.3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7월1일부터 37%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빠른 속도로 떨어진 반면 경유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이로 인해 두 유종간 가격 차이는 오히려 확대됐다.
8월25일에는 휘발유(1738.54원)와 경유(1838.60원) 가격 차이가 100처음으로 100원을 넘어섰으며 11월28일엔 두 유종간 격차가 236.1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 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을 37%에서 25%로 줄이고 경유에 대한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유 가격가 휘발유보다 높은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장기화와 겨울철 경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 경유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따.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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