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일본대사,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관련 "수주 내 진전 기대"

기사내용 요약
"기술·경제 양면서 매우 신중히 검토"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1.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주미국 일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요청한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와 관련 "수주 이내에 진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미타 대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가 주최한 온라인 형식의 토론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입장에 대해 "산업과 밀접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기술, 경제 양면을 검증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몹시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캠벨 조정관은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대중 수출 규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논의가 "매우 생산적인 협의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행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첨단 반도체 및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부품·기술 등 수출을 통제하는 신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군사 분야는 물론 슈퍼컴퓨터 개발·유지 등에 사용되는 첨단 컴퓨팅 반도체 기술 등 수출통제가 핵심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규제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일본과 네덜란드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미국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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