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어린 시절 애착 문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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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남은 가족의 삶을 파스텔 톤 그림과 함께 담아낸 에세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지적이고 교양 있는 삶은 일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영위하거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애착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문제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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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페더 지음, 박다솜 옮김, 문학동네, 1만6000원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남은 가족의 삶을 파스텔 톤 그림과 함께 담아낸 에세이. 과거 엄마와 가졌던 시간들을 떠올리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아홉 살에 예상치 못한 이별을 경험한 저자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삶과 죽음은 늘 곁에 있지만 우리는 제대로 이별하는 법도, 애도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한 채 슬픔을 혼자서 견뎌내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홀로 슬픔을 끌어안은 이를 '애도 클럽’으로 초대해 유대감을 나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한 개인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진솔하게 담았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한나 옮김, 유노책주, 1만5000원
우리는 '교양’ 혹은 '교양 있는 삶’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저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간혹 교양을 쌓는 일을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적이고 교양 있는 삶은 일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영위하거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식과 지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똑같은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인의 삶은 좀 더 활기차고, 책을 읽을수록 활력을 얻는 것이다. 또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만한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능동적인 삶의 자세이다.
비키 커비 지음, 조고은 옮김, 책세상, 1만9000원
저자 비키 커비는 수행적 신유물론의 기틀을 마련한 페미니스트 인류학자다. 그는 책에서 이 시대 페미니즘과 정치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디스 버틀러의 이론을 소개한다. 특히 버틀러가 여러 이론가와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저자는 버틀러의 저서마다 그의 이론이 어떻게 보충되고 변화하는지 그 흐름을 추적한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버틀러의 저작을 단순 요약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쉽게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한다.
피터 로번하임 지음, 노지양 옮김, 교양인, 1만8000원
금쪽같이 귀한 아이의 양육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결별 위기에 놓인 커플을 위한 TV 상담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자주 하는 말이 바로 '애착’이다.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애착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에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 그런데 애착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문제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에 대해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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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교양인 문학동네 유노책주 책세상
오홍석 기자 lumi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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