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연 8톤 버려지는 안전모 '사원증'으로 탄생

배규민 기자 2023. 1.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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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사원증 케이스로 재활용한다.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한다.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의 재활용과 재생원료화를 위한 회원사를 삼성물산에 연결하고 공단수지는 폐안전모를 공급 받아 재생원료화, 상일씨앤씨는 이러한 재생원료를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해 삼성물산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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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폐안전모, 재생원료로 생산되기 전 분해된 폐안전모, 폐안전모로부터 생산된 재생원료/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에서 버려지는 안전모를 사원증 케이스로 재활용한다. 국내 기업 중 사업 활동에서 발행하는 폐기물을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폐기 되는 안전모를 수거해 분리하고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한다.

이번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폐기물을 활용해 순환경제 사회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부문 공동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만든 사원증 케이스 /사진제공=삼성물산

현재 삼성물산의 평택 공사 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안전모는 연간 약 4톤(t)에서 8톤에 달한다. 폐안전모 같은 폐플라스틱은 그동안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 그쳤다.

1개의 폐안전모는 7개의 사원증 케이스를 만들 수 있으며, 사원증의 목걸이 줄 또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해 '100% 재생원료'로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폐자원 순환이용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 공단수지, 상일씨앤씨와 '폐안전모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의 재활용과 재생원료화를 위한 회원사를 삼성물산에 연결하고 공단수지는 폐안전모를 공급 받아 재생원료화, 상일씨앤씨는 이러한 재생원료를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해 삼성물산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미홍 삼성물산 환경팀 팀장은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에 힘입어 폐안전모 순환이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며 "폐기물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사회 전반에까지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활용해 제작된 사원증 케이스 사진
이미지 3 :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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