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집값 하락에 수도권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역대 최저'

홍세희 기자 2023. 1. 18.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도권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30대 이하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도 8만7928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경제만랩, 법원 등기정보광장 분석
30대 이하 생애 첫 매수자도 최소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도권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로 지난해 2021년(30만2261명)과 비교하면 46.9% 감소한 것이다.

집합건물이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872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9만5671명, 인천 2만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도 8만7928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030세대들의 '패닉 바잉(공황매수)' 현상이 일었던 2021년(17만6794명)과 비교하면 50.3%나 감소했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집값 상승세가 컸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