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부총리 "부동산 산업 여전히 중국 지주산업"(종합)

문예성 기자 2023. 1.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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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자국의 지주산업이라면서 관련 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중국 차이신왕 등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관련 질문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산업이 직면한 단기 리스크를 매우 중시하지만,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국민 경제의 지주산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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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중국 경제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올 것"

[다보스=AP/뉴시스] 중국 류허 부총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1.18

[서울=뉴시스] 문예성 유자비 기자 =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자국의 지주산업이라면서 관련 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중국 차이신왕 등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관련 질문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산업이 직면한 단기 리스크를 매우 중시하지만,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국민 경제의 지주산업"이라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또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를 촉발한 당국의 개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악화 등 위험이 보다 광범위한 경제에 시스템적 위험을 제기했고 이에 정부 개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부동산 침체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중국 상품방(분양 및 임대하는 건축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부동산의 총칭) 거래 금액은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상품방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26.7%(약 5조위안) 감소해 201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거래 면적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류 부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수입과 기업 투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3년 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글로벌 협력에 개방됐다”면서 외국인 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기업가들은 사회적 부 창출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계획 경제로 돌아가는 길을 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항상 전면적인 개방을 촉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류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인으로, 중국 경제와 금융을 총괄하는 부총리다. 그의 다보스포럼 참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 고위관리가 최초 해외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관련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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