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식일정 없어”… 대전시당 신년회 일정 취소

김형원 기자 2023. 1.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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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15/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8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조우한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당초 신년인사회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가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은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입장문 발표 이후 내부 논의를 한 끝에 이날 공식일정은 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처신을 어떻게 생각할 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친윤계 중심의 초선의원 48명도 성명서에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을 흔들고 당내 분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나 전 의원에게 불출마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여부, 김 비서실장의 입장문과 관련한 물음에 “할 말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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