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탈석탄 시위 갔다 경찰에 구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18. 09:51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0)가 독일 뤼체라트 마을에서 열린 탈석탄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CNN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경찰 대변인은 “툰베리는 경찰벽을 뚫고 탄광촌으로 침입한 대규모 시위대 중 한명”이라며 “우리는 그가 누군지 알았지만 VIP 대접을 하지 않았다. 그도 저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찰은 탄광을 완전히 확보하진 못했다”라며 “지난 몇일동안 내린 비로 인해 탄광의 지반이 불안정해져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지난 14일 이곳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했고 다음날인 15일에도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툰베리가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인 툰베리는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로, 지난 2019년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뤼체라트가 있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는 탈석탄 목표 시기를 2030년까지로 잡아 독일 전체보다 8년 앞당기기로 했다. 탈석탄을 앞당기는 과정에서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운영사인 RWE가 뤼체라트 마을 인근 가르츠바일러 탄광을 조기에 폐쇄하는 대신 마을을 철거하고 지하에 남은 석탄을 채취하는 것을 허용했다.
환경단체들은 석탄 채취를 위한 뤼체라트 마을 철거를 막기 위해 이 일대를 점거하고 산책, 콘서트 등을 여는 등 시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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