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2023] ‘조선비즈 가상자산 포럼’ 개막… “빠른 규제 도입으로 미래 먹거리 선점하자” 한 목소리

이정수 기자 2023. 1. 18. 0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현실을 딛고 미래로’를 주제로 한 조선비즈의 ‘2023 가상자산 콘퍼런스’가 가상자산 업계와 정치권과 금융 당국, 기업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레온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사업 총괄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포함한 국내 가상자산 업계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3 가상자산, 현실을 딛고 미래' 개회식 모습. /조선비즈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가상자산 콘퍼런스는 가상자산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 폐지 등으로 드러난 시장의 문제점을 짚고 현재 도입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기본법의 이상적인 방향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현재 새로운 먹거리로 부흥하고 있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의 현황과 나아갈 점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치권 인사들은 입을 모아 현재 표류 중인 가상자산 규제 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며 천문학적인 피해를 야기한 것은 건실한 규제와 제도가 미흡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3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DB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혼란스러운 가상자산 시장에서 벗어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해 이용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상정돼 있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논의를 적극 지원해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조 연설과 강연, 패널 토론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맡아 진행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 가상자산 시장의 진화와 변화, 성장 가능성 등을 다룬다. 오후 세션에선 가상자산 시장이 드러낸 문제점과 제도적 허점을 짚어보고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포함한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첫 번째 기조 연설자로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레온 풍 대표가 섰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블록체인, NFT 등 가상자산 산업 전반으로 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선비즈DB

특히 바이낸스는 지난해 부산시와 블록체인 관련해 업무 협약식을 맺으며 국내 사업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레온 풍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 무대에는 전 세계 대표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선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그 결과를 제공하는 회사이며 주 대표는 FTX 파산에 앞서 그 문제점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세우는 법과 그 가치 평가 모델에 대해서 설명한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NFT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먼저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오프(OFF)를 설립한 박진우 대표는 미술 작품,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NFT 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그는 NFT와 메타버스의 결합이 가상자산 시장 동력을 새롭게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두 번째 강연 무대에는 프로그래밍 교육 및 NFT 프로젝트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을 이끄는 이두희 대표가 나선다. 이 대표는 E스포츠 콘텐츠 업체인 콩두컴퍼니의 공동 창업자이자 방송 출연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대중화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이 향후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을 것으로 예측하며 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강연 이후에는 NFT와 블록체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진우 대표, 이두희 대표, 가상자산 분석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NFT와 블록체인 산업이 이끌어 갈 미래 또는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국내 외 미국 및 유럽연합(EU) 디지털자산 기본법 관련 현황과 웹 3.0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강의 시간도 마련된다.

오후 첫 강의에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해붕 투자자보호센터장이 ‘법·제도적 원칙과 디지털자산 기본법’ 주제로 무대에 선다. 그는 EU 및 미국과 같은 해외 디지털자산 기본법 사례를 들어가며 한국이 참고할 부분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의 윤성원 파트너는 웹3.0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대한 제언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발 맞춰 법과 제도가 어떻게 개선될 지 등을 전망한다.

오후 패널토의에는 가상자산 산업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유일한 가상자산 담당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는 주현철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가 좌장을 맡았다.

이어 패널로는 이해붕 센터장, 윤성원 파트너와 함께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나서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와 개선점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이상적인 제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