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KAIST와 손잡고 배터리 인재 양성한다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SKBEP’ 개설 업무협약
화학·신소재 등 9개 분야 대상···SK온 취업 보장

진교원(왼쪽) SK온 사장(COO)과 이승섭 KAIST 부총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KAIST본관 제 1회의실에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SKBEP’ 개설 업무협약을 맺고 체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온

[서울경제]

SK온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배터리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SK온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SKBEP’ 개설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고급 공학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설에 뜻을 모았다.

SKBEP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KAIST에서 배터리 연구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SK온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가을 학기부터 배터리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생명화학공학, 화학, 신소재, 전기전자, 전산, 인공지능(AI) 등 총 9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별도의 면접을 통해 석·박사 과정 지원자 중 일부를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한다. 학위 취득과 동시에 SK온 취업이 보장된다.

SK온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개인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SK온 현직 연구원과 학생들을 연계해 최신 배터리 기술 특강과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온은 최근 각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인적자원 확보 노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각각 산학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연세대, 한양대와는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