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수궁가 '설-껑충' 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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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아 토끼와 '껑충' 뛰는 국악 한마당 공연을 선보인다.
계묘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수궁가를 중심으로 전체 공연이 구성됐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전한다.
공연 시작 전인 오후 1시부터는 국립국악원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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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아 토끼와 '껑충' 뛰는 국악 한마당 공연을 선보인다. 설날 당일인 22일 오후 3시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설-껑충'이다.
계묘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수궁가를 중심으로 전체 공연이 구성됐다.
공연은 소리꾼 김봉영과 황애리의 유쾌한 재담과 함께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우렁찬 '대취타' 연주로 힘차게 막을 열고,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부르는 '처용무'로 좋은 기운을 선사한다.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진 '소고춤'으로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토끼의 도약을 표현해 본격적인 수궁가 무대로 전환한다.
이후 소고춤 무대는 능청스러운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는 토끼의 모습이 펼쳐지는 용궁으로 변한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전한다. 위기를 벗어난 토끼가 용왕이 베푸는 잔치를 즐기는 장면에서는 '부채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 마침내 일상으로 돌아온 토끼가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장면에선 민속악단의 '경서도 비나리'를 통해 올 한해 관객들의 무사태평을 노래한다.
마지막은 흥겨운 '판굿과 사자놀음'이 장식한다. 봉산사자와 북청사자가 함께 나와 액운을 물리치고 판굿 장단에 맞춰 뛰어 노는 판놀음으로 신명 나는 기운을 안긴다.
공연 시작 전인 오후 1시부터는 국립국악원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나면 '약과' 복주머니를 관객 모두에게 증정해 명절의 풍요로움과 복을 나눌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선보인 공연 영상을 엄선해 연휴 기간에 공개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오후 3시 정악단의 '여민동락', 무용단의 '신(新) 궁중나례', 창작악단의 '전통의 재발견 II'와 '한국 작곡가 시리즈'를 공개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이하정 기자 hjlee@loffici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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