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선 이어 재선까지…與, 연달아 '나경원 비판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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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초선에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선 의원 49명은 전날(17일)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을 향해 "더 이상 당과 대통령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토가 초선을 시작으로 재선까지 이어지면서 조만간 중진 의원들도 적극 메시지를 내는 등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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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초선에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대다수가 나 전 의원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
1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이날 중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나 전 의원이 연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및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한 유감을 밝히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들은 또 초선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정확한 참여 인원은 논의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내용은 초선 의원의 성명서와 비슷한 내용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 49명은 전날(17일)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을 향해 "더 이상 당과 대통령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초선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의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에 우리 초선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을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나 전 의원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서 있나. 용기 있게 사과하고 4선의 중진급 전직 의원답게 정도로 걸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토가 초선을 시작으로 재선까지 이어지면서 조만간 중진 의원들도 적극 메시지를 내는 등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내부에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해임한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반발 기류가 강한 상황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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