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檢이 부르면 몇번이고 가라…이번엔 당당하게 혼자 가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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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당수 당내 의원들과 달리 검찰이 요구하면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이 여러 개 있었고 또 예견된 것이기에 에 대한 준비를 당연히 했어야 됐다"며 "피의자 심문은 검찰 수사를 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는 그런 기회이기도 해 이 대표에게 '그 기회를 살려 무고함을 철저히 방어하고 변호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하고 싶다"라고 이 대표가 출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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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당수 당내 의원들과 달리 검찰이 요구하면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통해 떳떳하다는 점을 알릴 수 있고 또 자신을 변호하고 방어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내부 쓴소리꾼으로 불리고 있는 이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의 추가 소환통보에 이 대표가 응할 것인지를 놓고 전날 열렸던 의원 총회에 대해 "양론으로 나눠졌다"며 "(출석과 불출석 중)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검찰의 수사 태도나 여러 가지 상황이 민주당을 옥죄고 온다라는 반감들이 많아 출석하지 않아야 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고 언급, '불출석해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가 상당했음을 시사했다.

진행자가 개인 의견을 묻자 이 의원은 "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출석 쪽에 손을 들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이 여러 개 있었고 또 예견된 것이기에 에 대한 준비를 당연히 했어야 됐다"며 "피의자 심문은 검찰 수사를 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는 그런 기회이기도 해 이 대표에게 '그 기회를 살려 무고함을 철저히 방어하고 변호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하고 싶다"라고 이 대표가 출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두 번, 세 번 계속 불러도 그때마다 나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1차 검찰 출석때처럼 40여명의 의원들이 이 대표와 동행해야 하는냐에 대해선 "의원들이 같이 가는 그 심정은 이해 가지만 이재명 대표가 조사받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여론적 측면에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후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 이 대표는 가능하면 의원들을 대동 안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고 했다.

"이 문제는 당이 합세해서 정치적으로 대항할,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감당해야 될 개인적 명예의 문제다"고 말한 이 의원은 그렇기에 "당과 개인의 문제를 철저히 차단시키는 것이 맞다"라며 무소의 뿔처럼 이 대표 혼자 검찰에 출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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