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애물단지 슈터 팔기 위해 노력 중[NBA]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가 던컨 로빈슨(28)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헤비의 숀 베데니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2,000만 달러짜리 윙은 마이애미 히트의 최고의 트레이드 자산”이라면서 동부 콘퍼런스 임원의 말을 빌려 마이애미가 로빈슨을 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빈슨은 2019-20시즌 마이애미에서 평균 13.득점과 함께 3점 성공률 44.6%(3.7개 성공)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게다가 로빈슨은 해당 시즌 마이애미를 NBA 파이널 무대까지 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어 로빈슨은 20-21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3점슛 40.8%(3.5개 성공)로 슈터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 이에 마이애미는 5년 9,000만 달러(약 1,113억 원) 중 8,000만 달러(약 989억 원)가 보장된 대형 계약을 언드래프트 출신인 로빈슨에게 건넸다.
하지만 로빈슨은 21-22시즌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그는 장기였던 3점 성공률을 37.2%(2.9개 성공)로 집어넣으면서 야투 성공률 39.9%(9.2개 시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로빈슨은 마이애미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배제됐고, 팀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동안 거의 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무엇보다 로빈슨은 이번 시즌에 3점 성공률 33.1%(1.6개 성공)와 야투 성공률 36.8%(6.2개 시도)를로 나아지기는커녕 커리어로우급 기록지를 작성했다. 이러한 로빈슨은 지난 5일 손가락 수술을 받은 후 최소 4주 동안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다.
현재 마이애미는 로빈슨 자리에 맥스 스트러스, 빅터 올라디포, 케일럽 마틴, 타일러 히로 같이 많은 선수가 즐비한 상황이다. 특히 스트러스는 비보장 계약자이지만, 팀의 주전 윙으로 낙점받았다. 또 마틴과 올라디포는 팀에서 내주지 않으려는 중이고 히로는 이번 오프 시즌 거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마이애미는 24-25시즌까지 보장된 계약을 가진 로빈슨을 가장 먼저 트레이드해 팀 전력을 보강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로빈슨의 트레이드는 LA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과 마찬가지로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애미는 24승 21패로 동부 콘퍼런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마이애미가 부진함을 뜻하는 수치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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