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
[앵커]
요즘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가 두 자릿수대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김태종입니다.
[기자]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순수 전기차는 780만 대, 전년보다 68%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차지한 겁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중국과 함께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한 유럽이 높습니다.
중국은 19%에 달하고 유럽은 1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하면 20.3%까지 치솟습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린 미국도 지난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점유율이 5.8%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가 80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
전기차 판매 약진은 글로벌 신차 판매가 감소한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 세계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 감소했습니다.
중국만 4% 증가했을 뿐 미국과 유럽에서는 8%와 7%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뿐 아니라 전통의 자동차 대기업들도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지만, 전기차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전기차 #테슬라 #폭스바겐 #신차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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