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지난해 ‘국내선 운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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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줄이는 대신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 결과다.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 사태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국내외 방역 조치가 완화된 지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사이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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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3만9788대 운항
방역조치 완화된 지난해 6월부터 급증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줄이는 대신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 결과다. 항공기 운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영자가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3만9788대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1479대다.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 사태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국내외 방역 조치가 완화된 지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늘길이 가장 바뻤던 달은 지난해 11월 일평균 1709대이며, 가장 바뻤던 날은 12월8일 1843대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 교통량 감소에도 김포~제주 노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관련 통계 작성(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인 26만3432대를 기록했다.
2019년 하루 평균 675대가 운항했던 국내선은 2020년 605대로 떨어졌다가 2021년 719대, 지난해 722대로 증가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사이 국내선 운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입국자 격리 해제와 함께 동남아·미주에 이어 일본으로까지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만6356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하루 평균 547대 수준이던 국제선 교통량은 작년 757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1632대가 국제선 운항을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약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했다. 이어 미주·일본(29%), 중국·유럽행(19%) 항공로 이용이 많았다.
2021년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공항 자리를 내줬던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평균 521대의 항공기가 운항하면서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총교통량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9만244대, 제주공항은 6.8% 증가한 17만7416대, 김포공항은 4.5% 증가한 16만650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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