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비정규직 증가세 뚜렷…‘60세 이상’ 비중 최고

2023. 1. 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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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수가 22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최근 5년새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보다는 비정규직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이 전체 비정규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1만6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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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15.6만명
‘60세 이상’ 5년 전 대비 55%↑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난해 취업자수가 22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최근 5년새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보다는 비정규직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이 전체 비정규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체 비정규직은 2018년 8월 661만4000명에서 2022년 8월 815만6000명으로 23% 늘었다.

고용형태별 분류 개념인 비정규직은 근로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과 일용직, 파견 도급직, 상시 근로를 하지 않는 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비정규직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은 같은 기간 164만9000명에서 255만3000명으로 55% 증가했다.

‘20~29세’는 25%, ‘50~59세’는 19%, ‘15~19세’, ‘40~49세’는 각각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39세’는 약 1% 감소했다.

통상 60세 이상이 단시간, 저임금 일자리에 치중되는 경향이 커 고용시장의 질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정규직이 33%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는 30%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의 증가율이 31%로 가장 높았고, 전문·기술·행정 관리자가 26% 늘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1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연평균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했으나 이듬해 36만9000명 증가로 전환했고, 작년엔 장기 추세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재작년 12월 제시했던 2022년 취업자 증가 예상치(28만명)의 2.9배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2000명 늘어 증가분의 55%를 차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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