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작' 8월의 크리스마스·접속·쉬리, 울산 관객 찾는다

기사내용 요약
1월 월간 움프살롱, 한국영화 3편 상영

[울산=뉴시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90년대 히트작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 '쉬리'가 울산 관객을 찾는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월 월간 움프살롱에서 ‘영화음악과 함께 떠나는 90년대 여행’을 주제로 한국영화 3편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에서 만나기 힘든 독립, 예술 영화들을 소개해 온 월간 움프살롱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탕웨이 특별전에 이어, 이제는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90년대 영화들 중 아름다운 음악들로 추억되는 한국영화 3편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첫 상영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는 멜로 영화의 대가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와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다. 특히 영화의 엔딩 주제곡인 '8월의 크리스마스'는 주연배우인 한석규가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

[울산=뉴시스] 영화 '접속'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기말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닌 영화 '접속'은 영화 OST로 8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제는 사라진 PC 통신을 매개로 만나게 되는 남녀의 이야기로, 영화 속 주제가인 사라 본의 '러버스 콘체르토'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즈' 등 90년대 거리마다 울려퍼지던 추억 속 OST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상영작으로 90년대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쉬리'를 소개한다. 남북분단의 상황 속에 서로에게 총을 겨누어야만 했던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웅장한 액션, 전투 장면과 함께 담아낸 수작이다. 제주도 ‘쉬리의 언덕’에서 떠난 연인의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캐롤 키드의 ‘웬 아이 드림’이 울려퍼지는 마지막 장면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 영화이다.

1월 월간 움프살롱은 2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7시에 영남알프스 알프스 시네마2에서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umff.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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