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단은 튼튼...美 FOMC까지 쉬어가는 시기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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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리스크들이 조금씩 희석되면서 코스피의 하단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쉬어 가는 시기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그는 "일본은행(BOJ) 회의 등 단기 조정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벤트들이 산적한 점을 감안했을 때, 2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쉬어 가는 구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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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의 리스크들이 조금씩 희석되면서 코스피의 하단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쉬어 가는 시기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리스크 요인들이 점차 옅어지며 증시 하단이 견고해지고 있다"라며 "예상치에 부합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지난주 금요일에는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0%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낮아지는 물가 부담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행보를 펼칠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비례하는 달러의 강세 흐름도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 진영에 있는 통화들이 강해지는 점도 순차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월 FOMC까지는 경계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고,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증시가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선반영해 연초 효과를 일부 누렸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도 일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2400 진입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은 이머징마켓 국가 내에서도 다소 부담스럽다"며 "현재 11.8배 수준인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10년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10년 평균 PER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은 국가는 고성장 프리미엄을 받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정도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매력은 여전하다"라며 "다만 연준의 증빙 서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BOJ) 회의 등 단기 조정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벤트들이 산적한 점을 감안했을 때, 2월 FOMC 회의 전까지는 쉬어 가는 구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성과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횡보 시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성과가 양호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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