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직원으로”…문체부, 양성평등 안내서 제작·배포

김미경 2023. 1.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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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홍보물 제작시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사업 담당자들이 홍보물을 제작할 때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요소를 자율적으로 점검, 개선할 수 있는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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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제작 시 ‘사전 점검’ 도와
성차별적 요소, 우수사례도 제시
본부 산하기관 등 활용토록 배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홍보물 제작시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요소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는 다양한 정책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관광·체육 행사, 공연, 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홍보물을 제작해오고 있다. 이에 사업 담당자들이 홍보물을 제작할 때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쉬운 성차별적인 요소를 자율적으로 점검, 개선할 수 있는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안내서를 마련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안내서는 문체부가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용역사업으로 추진한 ‘문체부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 가이드라인 개발’ 결과와 여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지침의 정부 홍보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점검항목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역할 편견 및 등장인물 불균형, 성차별적 표현 등 양성평등 홍보물 제작을 위한 점검항목을 비롯해 우수사례와 홍보물 유형별 중점 점검사항, 홍보물 제작 단계별 점검 사항 및 자가점검표 등을 실었다.

이를 테면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항목에서는 성별에 따라 역할과 지위, 직업, 취미, 옷차림 등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내용이나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에 대한 편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유의 사항을 안내하는 식이다. 성차별적 언어 표현 항목에서는 양성 평등 대체 언어를 예로 제시했다. 여직원→직원, 처녀작→첫 작품, 미망인→유가족, 스포츠맨십→스포츠정신 등이다.

또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보도자료, 인포그래픽(정보그림), 동영상 등 홍보물 유형별 점검 사항과 홍보물 기획부터 제작 의뢰, 시안/초안 검토, 제작/배포까지 단계별 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자가점검표와 자주 묻는 질의응답 자료도 수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의 양성평등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정책 홍보물을 제작할 때 양성평등 관점을 적용해 홍보물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문체부는 부처 특수성을 반영한 이번 안내서를 본부와 소속·산하 공공기관·공직유관단체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내서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 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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