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등산→윤은혜 종교, 연예인 잡는 사(死)생활 [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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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사(私)생활이 사(死)생활로 변질됐다.
제 자식을 업고 한라산에 올랐다 '아동학대 논란'으로까지 번진 이시영, 종교 생활로 무서운 이미지가 된 윤은혜 이야기다.
단지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윤은혜가 목소리를 크게 내며 기도하는 모습이 반전이라는 게 논란의 전부인데,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액션배우의 뜨개질이나 악역을 맡은 배우의 봉사 활동도 지적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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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연예인의 사(私)생활이 사(死)생활로 변질됐다.
제 자식을 업고 한라산에 올랐다 '아동학대 논란'으로까지 번진 이시영, 종교 생활로 무서운 이미지가 된 윤은혜 이야기다.
배우 이시영은 지난 1월 1일 개인 SNS를 통해 새해를 맞아 5살 아들 정윤 군을 업고 한라산 정상에 오른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앞으로 업고 등산하는 일은 평생 없을 것"이라고 피로를 토로하면서도 "새해 첫날 정윤이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금의 논란을 예상이라도 한 듯 "추울까 봐 걱정도 되고 할 수 있을까 긴장도 너무 했지만 다치는 일 없이 안전 등산했다"고도 알렸다.
그러나 이시영의 설명이 부족했던 걸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시영의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었다. 미끄러운 설산에서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5살 아들이 에어백 노릇을 하게 된다는 것. 아들이 얼마나 추웠겠냐는 안쓰러운 반응부터 몇 시간을 꼼짝없이 매달려있었을 거란 추측에 근거한 비난도 나왔다.
이시영이 아들이 몇 시간을 걷고 몇 시간을 업혀 있었는지, 옷은 몇 겹을 입었는지 일일이 해명이라도 했어야 했던 걸까. 만약 그랬다면 그때는 아들이 너무 오래 걸었다거나 너무 많이 입어 움직임이 불편해 보인다는 식의 지적이 나오지 않았을까. 확실한 건 어떤 경우였더라도 사진 한 장만으로 펼치는 상상의 시나리오를 피해가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자칭 (남의) 아동 권리에 앞장서는 악플러들의 눈에는 정윤 군의 실제 상태보다 엄마가 연예인 이시영이라는 게 포인트니 말이다.
등산 논란 이후에는 이시영이 10시간에 걸쳐 진행된 촬영 현장에 아들과 함께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오전에 등교 또는 등원해 학원 뺑뺑이를 돌다가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은 괜찮고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10시간 지켜본 아이는 불쌍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추운 날 학원차에 실려가는 아이보다 엄마랑 함께 있는 촬영장이 더 위험하고 열악할 거란 추측은 납득하기 어렵다.
마구잡이식 마녀사냥으로 사생활을 침해 당한 스타로는 윤은혜도 있다.
윤은혜는 최근 한 교회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서 기도하는, 통성기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가 평소 이미지와 상반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에 목사를 대동해 예배를 강요했다는 논란도 일었는데,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당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촬영 현장에서의 예배 강요 논란은 같은 종교가 아니거나 무교인 현장 관계자들의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 차치하더라도 통성기도를 하는 모습이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진 건 의아하게 느껴진다. 윤은혜는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숨기지 않았고 통성기도 역시 종교 활동의 일환이었을 뿐이다.
단지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윤은혜가 목소리를 크게 내며 기도하는 모습이 반전이라는 게 논란의 전부인데,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액션배우의 뜨개질이나 악역을 맡은 배우의 봉사 활동도 지적받아야 마땅하다.
아들을 업고 등산을 하든 큰 소리로 기도를 하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취미 생활을 우리는 사생활이라고 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까지 대중의 입맛에 맞출 이유는 없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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