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로운 도시슬로건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김기현 2023. 1. 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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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얼굴인 도시브랜드 슬로건이 20년 만에 교체된다.

부산시는 최근 3개월 동안 전문가 심의 및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사용된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대체할 부산의 새로운 도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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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에서 20년 만에 교체 …“너무 단순, 특색없다” 지적도
3월부터 디자인과 상징마크 만들어 사용
부산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선정 순위. 부산시청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의 얼굴인 도시브랜드 슬로건이 20년 만에 교체된다.

그러나 선정된 슬로건과 후보군 등 모두 ‘너무 단순’ ‘영어에만 편중’ 등 일부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3개월 동안 전문가 심의 및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사용된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대체할 부산의 새로운 도시 슬로건으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슬로건은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시민 투표에서 1만1373표를 받아 최종 후보군 3개 중 ‘Bridge for All, Busan(모두를 연결하는 부산)’과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을 앞섰다.

시는 새 슬로건 ‘Busan is Good’은 ‘엑스포를 개최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 ‘살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to live)’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좋다(Good)’로 표현하고, Good의 영문 이니셜 앞자는 각각 세계적이고(Global) 특색있는(Original) 개방적인(Open) 다이내믹한(Dynamic) 부산 등 다양한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국내외 도시브랜드의 경향과 슬로건 디자인 개발 방향 등을 검토해 3월 중 시민들에게 부산의 위상과 비전을 담은 상징마크와 슬로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미국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NY)’,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이 엠스테르담(I amsterdam)’, 독일 베를린의 ‘비 베를린(be Berlin)’ 등이 꼽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선정과정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디자인 개발과 강력한 홍보전략을 바탕으로 ‘I♥NY’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색이 없이 너무 포괄적· 일반적이고 밋밋해 차라리 부산 시민의 열정과 화끈함을 표현하는 기존의 ‘다이내믹 부산’이 더 낫다"고 평가하는 시민들도 많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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