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터랩스, 대화형 AI 2022 트렌드 분석 및 2023 전망 발표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2023년 대화형 AI 가능성과 비전 확장에 집중할 것”
전 세계에서 활발히 연구 개발되고 있던 수많은 AI 모델들이 연구실 밖으로 나와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었으며, 특히 대화형 AI의 상용화 속도는 눈에 띄게 가팔랐다. 사회에 혼란을 야기했던 AI의 정제되지 않은 혐오표현에 대한 경각심과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AI 서비스가 한층 성숙해지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대기업만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초거대 AI 모델의 강세 속에서, 대항마로 등장한 초거대 AI 모델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탄생은 대화형 AI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대표 조원규)는 <2022 대화형 AI 시장 핫 트렌드 4>를 선정하고, 2022년 대화형 AI 시장의 4가지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과 2023년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화형 AI의 트렌드와 향후 비전을 톺아본다.
■ “초거대 AI 전성시대”.. 초거대 모델 활용한 AI 서비스 속속 등장
2022년 12월 무렵, 대화형 AI 시장을 뜨겁게 달군 ‘챗GPT’의 등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업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한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OpenAI가 선보인 챗GPT는 대화 형식을 통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으며, 실제 사람의 피드백에 기반하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by Human Feedback) 등을 적용해 개발됐다. 앞서 2020년 OpenAI가 선보인 초거대 언어모델인 GPT-3에서 나아가 인간의 언어는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학습하고, 사람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한 GPT-3.5에 기반해 챗봇의 형태로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초거대 AI 모델인 챗GPT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학습했지만 지속적으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등, 답변의 정확도나 신뢰성에 대해서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으나 그간 출시된 초거대 AI 모델 중 처음으로 특별한 진입장벽 없이 마치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듯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강점이 있어 향후 대화형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22년에는 실제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효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뤼튼(wrtn.ai)은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사용해 마케팅 카피라이팅을 실행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GitHub는 GPT-3를 활용해 자동코드완성 AI 서비스인 Copilot을 선보였다. 노션(Notion) 또한 GPT-3를 활용한 노션AI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 빅테크 초거대 AI 모델의 대항마.. 초거대 AI 모델 오픈소스 공개 움직임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으로 세상이 흥분한 틈바구니 속에서 지각변동은 일어나고 있었다. 글로벌 대기업이 주도하는 초거대 모델에 대한 대항마로 초거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
실제 초거대 모델은 등장과 함께 많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대다수의 AI 연구기관이나 기업은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선뜻 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다수의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초거대 모델을 만들어 공개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루더에이아이(Eluther AI)와 같은 자발적인 연구 커뮤니티/기관이 탄생했고, 이들은 GPT-3와 유사한 성능의 초거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루더에이아이에 자발적으로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한국어 초거대 모델인 ‘폴리글롯 한국어’를 공개한 사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빅사이언스(Big Science)의 BLOOM, 일루더에이아이의 GPT-NeoX 등 여러 글로벌 기관에서 초거대 공개 모델을 내놓으며 대화형 AI 시장의 진일보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심지어 글로벌 대기업 기업 또한 일부 초거대 AI 모델을 오픈소스화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구글(Google)의 UL2,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중국어 GPT-3 등이 오픈 소스로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초거대 AI 모델 오픈소스 공개 움직임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 초거대 AI와 경쟁하는 작지만 강력한 AI 모델
초거대 AI 모델이 전성기를 맞은 듯 보이나, 아직까지 우리의 삶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스케일이 보다 작고 전문적으로 세분화된 AI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초거대 모델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막대한 규모에서 비롯되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규모가 큰 만큼 미세조정(Fine-tuning)이 쉽지 않고 학습 및 운영 비용이 높아 고객 맞춤의 모델로 조정이 용이하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주제에 집중한 문제(Domain-specific issues)에 대해서는 초거대 모델보다 소규모 모델이 여전히 상대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러한 틈새를 공략해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 니즈가 강한 부분에 있어서는 초거대 AI가 아닌 소규모 AI 모델의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KorQuAD 2.0 리더보드를 통해 경량화 기계독해 모델인 LittleBird-Base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사례 등에서 소규모 AI 모델을 향한 AI 기업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스켈터랩스 또한 2021년부터 선보인 맞춤형 경량화 모델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하여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모델을 제공 하고자 하며, AICC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하며 기업들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함께 하고 있다.
■ AICC의 확대.. 대화형 AI 시장 미래 먹거리로 낙점된 AICC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대화형 AI 시장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는 AICC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AICC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비대면 전환이 그 촉매제가 되었다. AICC는 고객과의 접점이 있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수요가 있으며 금융, 헬스케어, 커머스 등의 분야에서 도입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신한금융과 하나은행 등 굵직한 금융기업들이 각각 KT, SKT와 제휴를 맺어 AICC 도입을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시화됐다. 특히, KT는 통신사 고객센터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외식, 유통에서 나아가 정부, 지자체 등 기관까지 AICC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스켈터랩스 역시 2022년 금융권 AI사업 컨설팅을 위해 더블유에이아이와 MOU를 맺고, 금융업권을 위한 AICC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LG CNS는 AICC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기업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AICC를 중소?중견기업 등 SMB까지 구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AICC 도입 확산의 물꼬를 튼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면 별도의 설비 없이 AICC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고,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AICC 상용화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2023년 대화형 AI 비전 실현하는데 집중할 것”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대기업을 주축으로 대화형 AI 서비스의 상용화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2023년은 이들 서비스가 더욱 고도화되고 실생활에 세밀하게 파고들어 인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똑똑한 AI 친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스켈터랩스는 대화형 AI의 가능성과 비전을 넓히고,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며 한국어 대화형 AI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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