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양극화…미래반도체, 일반청약에 2.5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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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17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시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938.3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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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솔루션 오브젠은 경쟁률 6대 1에 그쳐
'옥석 가리기'에 연초 희비 엇갈리는 공모주 청약
동시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반면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은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938.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11만748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5300억원이 모였다.
미래반도체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통 파트너사란 점과 기관 수요예측 흥행으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반도체는 지난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76.6대 1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5300~6000원) 상단인 6000원에 결정됐다.
미래반도체는 1996년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영업 인력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전체 유통 제품의 99%를 삼성전자에서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3929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역량 강화, 신규 거래처 확대, 기술 인력 및 고객만족(CS) 조직 확대 등에 사용한다.
미래반도체는 오는 27일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66억원이다.
반면 같은 날 일반청약을 끝낸 오브젠은 최종 경쟁률 6.0대 1에 그쳤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47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이 일반 청약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오브젠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8.5대 1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미래반도체와 공모 일정이 겹치면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희망 공모가(1만8000~2만4000원) 하단인 1만8000원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작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오브젠은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마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 행동 정보와 빅데이터 등을 수집한 뒤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인프라와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5400만원을 냈다.
오브젠은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98억원이다.
앞서 일반청약을 진행한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의 일반청약 성적표도 결과가 양극단으로 엇갈렸다. 한주라이트메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565대 1, 티이엠씨의 경쟁률은 0.8대 1로 집계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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