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與전대에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자…비전 제시해야"

자신의 SNS서 "나경원, 尹 끌어들인 것 잘못"
"'김장연대' 윤심팔이, 전대 첫 단추 잘못 채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18일 “제발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맙시다”라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에 대한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 또한 잘못된 것으로 좀처럼 말이 없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도 공개적으로 반박하지 않았나”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소위 ‘김장’(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가 ‘윤심’ 팔이를 하며 대통령을 끌어들였을 때부터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며 “김장 연대는 당뿐 아니라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을 주며 전당대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들을 겨냥해 “전대에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를 자초하는 것이며, 결국 당을 분열시키고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줄 뿐 아니라 다음 총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어차피 원팀”이라며 “당대표가 되는 사람은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뛰어야 하고, 대통령실 또한 당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임하는 당 대표 후보는 총선 승리 전략과 당 운영에 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당대표 후보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않을 것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