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中 기업 주가 일제히 급락…‘성장률 쇼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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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였던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자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제이디닷컴은 전일 대비 5.72% 급락한 59.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전일 대비 3.44% 떨어진 7774.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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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였던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자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제이디닷컴은 전일 대비 5.72% 급락한 59.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 역시 6.02% 내려앉아 130.62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알리바바(-1.56%), 핀둬둬(-2.2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전일 대비 3.44% 떨어진 7774.3을 나타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일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중국의 GDP가 121조207억위안(약 2경22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률은 코로나19 원년이었던 2020년(2.2%)을 제외하면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저조한 성장률 원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면서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내수 타격 등으로 깊은 침체에 빠졌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역시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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