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들, 윤핵관 생각대로 안 움직일 것"

최유나 2023. 1. 18. 0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소장, 라디오 출연해 이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 공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 투표 결과가 '윤핵관'의 예상과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장 소장은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본인이 당 대표였을 때 들어온 당원들의 구성안, 그들의 의견, 그들의 여러 판단 등을 윤핵관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들의 성향이 '윤 대통령은 성공해야 한다. 윤핵관은 잘하고 있다' 이런 성향은 아닐 것이라는 말"이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저에게 그 사람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보면 아마 '윤핵관들이 까무러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윤핵관) 생각대로 당원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소장은 이 전 대표 체제 당시 입당한 당원이 40만 명쯤 된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는 "지금 84만 명이고, 이준석 당 대표 때 들어온 사람들이 한 40만 명 되는데, 그때는 대선이었기 때문에 또 각 캠프에서도 막 대규모로 당원홍보를 했었다"면서 "그래서 결선 투표 가면 결국에는 윤핵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를 막아 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그런데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 해야 될 텐데요"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을 막기 위해 결선투표를 도입했지만, 결과가 윤핵관 의도처럼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