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스데일에 발차기 날렸던 토트넘 팬, 결국 체포

윤은용 기자 2023. 1.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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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열린 토트넘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팬에게 발차기를 맞고 격분한 애런 램스데일. 런던 | AP연합뉴스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의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폭행했던 토트넘 팬이 결국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마이크 키건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찰이 북런던 더비에서 벌어진 사건을 조사 중이다. 램스데일을 발로 찼던 팬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0-2로 졌다. 경기 후 램스데일과 히샤를리송 간의 신경전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램스데일이 토트넘 관중들이 있는 펜스로 밀려났다. 그 때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뛰쳐 나와 램스데일에게 발차기를 날리고 도망갔다.

이 일은 토트넘 선수단도 격분하게 만들었다. 에릭 다이어는 경기 후 “이번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을 가했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또한 “우리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일에 놀랐던 토트넘은 사건이 벌어진 후 “어떤 폭력도 축구에서 허락될 수 없다. 우리는 (발차기를 한) 관중의 신원 파악을 위해 CCTV 영상을 검토했다”며 “경기장 출입 금지를 포함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경찰, 아스널 구단, 램스데일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토트넘은 경찰과 협력해 조사에 나섰고, 결국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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