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연구개발 국비 19억 원 확보...7년 연속 최다

난대식물 활용 바이오소재 개발로 임업소득 창출 기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산림청 주관 2023년 연구개발(R&D) 연구과제 공모에서 3개 과제 신규 선정으로 국비 19억 원을 확보하며 7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산림청 주관 2023년 연구개발(R&D) 연구과제 공모에서 3개 과제 신규 선정으로 국비 19억 원을 확보하며 7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18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산림청 연구개발 공모에 100개 과제가 응모한 가운데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난대수종 등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평가를 꼼꼼히 준비해 총 15개 선정 과제 중 '산림 생물 소재 활용기반 기술개발 분야' 1개 과제와 우수 연구 성과에 대한 '실용화 분야' 2개 과제 등 3개가 뽑혔다.

이는 산림분야 연구기관 중 7년 연속 산림청 연구개발 공모과제에 최다 선정된 것이다.

특히 '산림 생물소재 활용 기술개발 분야' 과제는 15대 1이라는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뚫고 향후 3년간 국비 11억 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과제 선정으로 전남의 경쟁력 있는 산림자원인 동백나무, 황칠나무, 비자나무, 붉가시나무 등 난대식물 연구를 지속하고 소득이 되는 바이오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임업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재)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 조선대, ㈜네츄럴엔도텍, 전북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붉가시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개발'을 주제로 '붉가시 열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붉가시나무 임분 관리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실용화 분야' 선정된 2개 연구과제에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보유한 우수 연구 성과와 특허기술을 토대로 지역 산업체의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좋은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선)과 다양한 질병 예방과 면역효과가 있는 '참바늘버섯 웰니스 제품 개발' 연구를 함께하고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 신현재 교수팀과 '난대수종을 소재화한 피부 미백 향장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앞서 지역 대학들과 함께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대학·연구기관·산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국비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선행연구를 추진해오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청 연구개발과제 선정을 계기로 지속적인 산·학·연 공동연구와 전남지역 비교우위 자원인 난대수종의 고부가가치 소재개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 우수한 기술과 산림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올해 산업통상부, 농식품부, 산림청에서 발주한 7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200억 원 규모의 산림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남지역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