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없으면 연습경기 못 해" 日대표팀 캠프, 계획 꼬이나

신원철 기자 2023. 1. 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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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다음 달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리고 본선을 준비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 12명 1차 발표 때부터 메이저리거들이 다음 달 17일 시작하는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연습경기에 애를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도 키스톤 콤비가 모두 메이저리거라 훈련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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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팀 주전 외야수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중견수 라스 눗바-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다음 달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리고 본선을 준비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메이저리거의 캠프 합류 문제로 난색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거만 5명을 선발하며 자국 언론이 '역대 최강'이라고 자신만만해하는 팀을 만들었는데 이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구리야마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거의 합류가 지연되면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 12명 1차 발표 때부터 메이저리거들이 다음 달 17일 시작하는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메이저리거의 미야자키 캠프 소집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캠프에 있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르빗슈 또한 대표팀 적응을 위해 조기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역대 최초의 '일본계 미국인 대표선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역시 다른 선수들과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소속팀 캠프 합류 시점을 앞당긴다고 발표했을 뿐, 자국 대표팀 캠프 합류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내정자를 포함해 30명 명단을 확정한 일본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메이저리거가 없으면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어서다.

일본은 눗바와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로 외야를 구성했다. 슈토 우쿄(소프트뱅크)가 내외야 유틸리티를 맡는다. 그런데 메이저리거가 빠지면 연습경기 때 외야에 3명을 세우는 것조차 빠듯해진다. 곤도와 슈토 외에도 한 명이 더 필요하다.

일본은 다음 달 25일과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월 3일과 4일에는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메이저리거들은 공식 평가전인 3월 6일 한신전, 7일 오릭스전 단 2경기만 뛰고 본선에 들어간다.

구리야마 감독은 "그럼 안 된다. 선수들이 (2월)경기에 뛸지 안 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부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이)주최 측에 강하게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처럼 연습경기에 애를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도 키스톤 콤비가 모두 메이저리거라 훈련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이강철 감독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합류 시점에 대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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