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입단' 후지나미 "후지산 아시죠…오타니와 대결 기대"

하남직 2023. 1.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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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취재진에게 자신을 처음 소개하는 날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을 화두에 올렸다.

일본인 오른손 투수 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는 신타로라고 불렸지만, 미국에서는 '후지'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미국인들도 후지산을 잘 알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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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오클랜드 입단 기자회견 (오클랜드 AP=연합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입단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취재진에게 자신을 처음 소개하는 날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을 화두에 올렸다.

일본인 오른손 투수 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는 신타로라고 불렸지만, 미국에서는 '후지'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미국인들도 후지산을 잘 알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후지나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우리가 후지산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만의 연안) 베이 에어리어로 가져올 줄은 몰랐다. 정말 산을 옮긴 느낌"이라며 "오늘은 후지나미에게 무척 특별한 날"이라고 후지나미의 소개에 첨언했다.

입단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교도통신은 "사실 후지나미는 후지산을 등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후지나미는 오클랜드와 325만달러에 1년 계약(약 40억2천만원)하며 꿈을 이뤘다.

후지나미는 입단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휴대전화에 미리 써둔 '영어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저는 후지나미 신타로입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싶다.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곳에 올 수 없었다"며 "내게 관심을 보여준 오클랜드 관계자와 대리인 보라스에게 감사다. 가자, 오클랜드"라고 영어로 말했다.

현지 취재진은 "영어를 잘한다"고 화답했다.

오클랜드 유니폼 입는 후지나미 (오클랜드 AP=연합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운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왼쪽은 오클랜드 단장 데이비드 포스트, 오른쪽은 후지나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이어진 일본어 인터뷰에서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후지나미는 "오타니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본 팬들은 우리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도 오타니와의 대결을 기다린다. 기회가 온다면 과감한 승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도 나와 동갑이다. 스즈키와도 대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등 일본인 선배 투수들에게 빅리그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은 후지나미는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을 둘러보고 훈련도 했다. 좋은 곳이 많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곳은 홈구장 오클랜드 콜로세움이었다"라고 빅리그 연착륙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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