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 인선 앞둔 TBS…대대적 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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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방송(TBS)의 신임 대표 추천 절차가 최종 3명으로 압축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만 남겨뒀다.
2월 중으로 임명되는 TBS 신임 대표는 대대적인 개편안을 내놓고 서울시에 출연금 증액을 위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 중 한 명을 TBS 새 대표이사로 이르면 2월 1일, 늦으면 2월 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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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임명 전망…조직개편안·예산 설득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교통방송(TBS)의 신임 대표 추천 절차가 최종 3명으로 압축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만 남겨뒀다. 2월 중으로 임명되는 TBS 신임 대표는 대대적인 개편안을 내놓고 서울시에 출연금 증액을 위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TBS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TBS 대표이사 후보 6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치고 최종 후보 3명을 서울시에 통보했다. 임추위가 최종 후보로 선정한 인물은 인사 검증을 거친 이후 오 시장이 임명한다.
TBS 임추위는 16일 내부·외부 인사 가운데 대표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 참석한 후보 중 TBS 내부 인사는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와 오필훈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 2명이다. 외부 인사는 배재성 KBS 해설위원, 이재춘 전 SBS PD,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오수학 전 YTN DMB 상무 등이다.
다만 이들 중 TBS 임추위 추천을 받은 3명의 후보가 누구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후보군이 누군지 공개된 바 없다”며 “인사 검증 절차가 끝난 뒤 정확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들 중 한 명을 TBS 새 대표이사로 이르면 2월 1일, 늦으면 2월 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TBS 대표는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르면 2월초 임명되는 새로운 TBS 대표는 그동안 논란에 시달려온 정치 편향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청취율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뉴스공장’ ‘신장개업’ 등 대표 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방송도 구상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당장 올해 줄어든 출연금을 서울시에서 상반기 안에 편성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 증액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320억원)보다 88억원(27.4%)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연간 인건비인 234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TBS는 프로그램 제작비, 출연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사실상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해진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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