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암살하려했지” 김정은 언급에 폼페이오 “지금도 그렇다”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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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농담을 나눴던 사실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특사 방북 이후 약 40일 만에 국무장관 자격으로 재방북하는 등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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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농담을 나눴던 사실을 공개했다. 2018년 북미정상회담 사전정지 작업을 위해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일화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이란 제목의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발췌본 일부를 입수해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과 처음 대면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 작고 땀에 젖은 사악한 남자는 온갖 매력을 동원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지만, 학살범에 어울리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국장(Mr. Director)’이라고 입을 열면서 ‘난 당신이 나타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며 “암살에 대한 조크는 ‘그가 나를 맞이할 때 말할 수도 있는 목록’에는 없었다”고 당시의 당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CIA 국장이었고, 그래서 그의 기지 넘치는 발언을 이해할 수도 있었다. 나는 유머로 응대하기로 했다”며 “‘위원장님,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 대화 직후 찍은 사진에서 김정은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는 내가 농담을 했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특사 방북 이후 약 40일 만에 국무장관 자격으로 재방북하는 등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했었다.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출마 여부를 올봄에 밝히겠다고 지난달 말한 바 있다. 회고록은 오는 24일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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