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쿨 이어 의대도 대학순위 평가 거부...하버드 의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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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가 미국 유력 대학순위 평가를 거부했다.
미국 최상위 로스쿨들이 비슷한 결단을 한 지 두 달 만에 평가 거부 분위기가 의대로 확산한 것이다.
지난해 11월16일 예일대 로스쿨이 유에스 뉴스의 로스쿨 순위 평가에 큰 결함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하버드를 비롯한 다른 최상위 로스쿨 10여 곳도 이런 움직임에 잇따라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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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가 미국 유력 대학순위 평가를 거부했다. 미국 최상위 로스쿨들이 비슷한 결단을 한 지 두 달 만에 평가 거부 분위기가 의대로 확산한 것이다.
조지 Q. 데일리 하버드 의대 학장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버드 의대가 앞으로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이하 유에스 뉴스)의 ‘최고의 의대’ 순위 조사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에스 뉴스는 1980년대부터 대학과 대학원들의 순위를 평가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 학장은 유에스 뉴스의 대학 순위 평가에 대해 “철학적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사실을 호도하거나 부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하는 대학들에 비뚤어진 인센티브를 창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학 순위는 우리가 의학 교육 과정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교육적 탁월함, 졸업생들의 준비 자세, 자비롭고 공정한 환자 돌봄이라는 숭고한 포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16일 예일대 로스쿨이 유에스 뉴스의 로스쿨 순위 평가에 큰 결함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하버드를 비롯한 다른 최상위 로스쿨 10여 곳도 이런 움직임에 잇따라 동참했다.
당시 히더 거킨 예일대 로스쿨 학장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비율이 높거나 공공 분야에 종사하는 졸업생이 많은 로스쿨은 유에스 뉴스 순위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데일리 학장은 이들 대학의 조치가 “용기있고 대담했다”면서 같은 길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유에스 뉴스 측은 로스쿨 평가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하버드 의대가 다시 순위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하버드 의대는 유에스 뉴스의 직전 의대 순위에서 연구 부문 1위, 1차 의료 부문 9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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